[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번 주(10월 18일~10월 25일) 디파이(DeFi) 시장에서는 솔라나(Solana)와 앱토스(Aptos)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이더리움 레이어 2 스크롤(Scroll)은 큰 폭으로 하락,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25일 기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총예치자금(TVL)은 96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10월 18일)825억 7072만 달러보다 약 17.04% 증가한 것이다.
TVL은 디파이 서비스에 예치된 자금을 의미한다. TVL이 늘었다는 건 디파이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다는 뜻이다. TVL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하회했던 지난 10일 769억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시장이 회복하면서 디파이 자금도 점차 늘었다.
# 디파이 TVL 17% 급증…시장 회복과 함께 관심도 ↑
TVL 상위권엔 전반적으로 스테이킹 파생 서비스가 올랐다. TVL 1위는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 라이도(Lido)로 약 246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동성 스테이킹이란 이용자에게 ETH(이더리움)를 받아 대신 스테이킹을 해주고 이더리움과 가치가 같은 토큰을 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그 토큰을 가지고 다른 디파이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볼 수 있다. 2위는 ‘랜딩 서비스’ 아베(AAVE)’로 13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3위는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로 TVL 113억 6400달러를 나타냈다.
# 솔라나와 앱토스 성장 ‘주도’
체인별로 살펴보면 솔라나와 앱토스 네트워크가 강력한 성장을 보이며 디파이 시장을 이끌었다. 25일 솔라나는 △일일 기준 10% △주간 기준 19.07% 상승하며 총예치금(TVL)이 81억3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TVL이 1.3%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솔라나 성장은 밈코인 열풍과 함께 네트워크의 활성화와 거래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또한 Jito 등 솔라나 기반 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자산 예치가 증가한 점도 TVL 상승에 한몫했다.
앱토스도 밈코인과 유동성 채굴 이벤트 등에 힘입어 네트워크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앱토스는 지난주 20.76%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TVL이 8억6489만 달러로 확대됐다. 신규 디앱과 NFT 프로젝트의 등장으로 TVL(총예치금)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 비트코인과 폴리곤의 부상
비트코인(Bitcoin) 기반 디파이 활동은 이번 주 267% 급등하며 강한 성장을 보였다. TVL은 22억1400만 달러를 기록, BtcFi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폴리곤(Polygon)도 주간 10.49% 증가한 11억6000만 달러의 TVL을 기록해 디파이 생태계 내 확장세를 이어갔다.
# 스크롤 TVL 25%↓..수이도 ‘감소’
이더리움 레이어 2 스크롤은 이번 주 25.5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TVL은 7억2597만 달러로 감소했다. 최근 토큰 에어드롭을 발표한 가운데 배분 방식을 둘러싸고 커뮤니티의 불만이 쏟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이 역시 같은 기간 5.9%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TVL은 10억 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파이 TVL은 2022년 5월 테라 사태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2023년 10월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하면서 점차 늘고 있다. TVL 최고치는 2021년 11월 179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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