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레이어2 솔루션이 이더리움(ETH)의 수익을 잠식한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암호화폐) 은행 시그넘의 연구 책임자 카탈린 티쉬하우저는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이 메인넷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레이어2는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지난 몇 년간 다양한 프로젝트가 탄생해 이더리움 수수료 절감에 기여했다. 현재 이더리움 수수료는 일평균 100만~500만달러(약 14억~69억원)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일일 3000만달러(약 417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레이어2 도입으로 수수료가 낮아짐에 따라 이더리움의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이더리움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이 지난 10일 레이어2 기반 유니체인(Unichain)으로 전환을 발표하면서, 이더리움 수익에 대한 압박이 다시 부각됐다. 완전한 전환이 이뤄질 경우, 이더리움 검증인들은 연간 약 4억달러(약 5556억원)에서 5억달러(약 6945억원)의 수익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쉬하우저는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볼 때, 저렴한 레이어2 솔루션이 이전에는 시도할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거래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이더리움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이어2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최종 상태를 정산해야 하므로, 레이어2의 성장은 곧 이더리움의 성장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