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1조2000억원대, 누적으로는 4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3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921억원보다 3.9%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98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8183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에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손실 흡수 여력 확보 노력과 함께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력 개선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5일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아시아 증시 폭락 시점에 발생한 코스피200 선물 거래에서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번 금융사고 손실 규모는 1357억원으로 반영됐다. 이러한 영향에 비이자이익(8278억원)은 전년보다 9.4% 줄었다.
진옥동 회장은 직접 내부통제 미흡에 대해 “이번 기회를 통해 고객의 신뢰와 단단한 내부통제가 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원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고쳐 나가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2500억원어치 자사주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