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소액을 빌릴 수 있는 비상금 대출 상품의 연체율이 급등했다. 특히 비대면 뱅킹이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시중은행 5곳과 인터넷은행 3곳의 비상금 대출 연체잔액은 총 476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 139억9만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연체율도 2022년 말 0.59%, 2023년 말 1.07%에서 지난 8월 말 1.24%로 올라갔다.

인터넷은행 3사의 비상금 대출 연체 잔액은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2030고객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에서 연체율이 더 높았다. 비상금 대출은 최대 300만원까지 연 5∼10% 금리로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김현정 의원은 “소액 비상금 대출조차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2: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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