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롤업 프로토콜 ‘비트코인OS’가 카르다노 네트워크를 위한 그레일(Grail) 브리지를 출시함에 따라 비트코인 유동성이 카르다노 생태계로 유입될 수 있는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르다노의 창립 기관 중 하나인 에머고(EMURGO)는 비트코인 자본을 카르다노로 유입시키고, 반대로 카르다노 토큰(ADA)을 비트코인 네트워크로 전송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비트코인OS는 지난 4월 비트코인에서 ZK(제로 지식) 증명을 최초로 검증했으며 자신들이 개발한 그레일 브리지는 이러한 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두 블록체인 간 자산 흐름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트코인O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브리지는 탈중앙화된, 동적이며 허가가 필요 없는 운영자 세트에서 수백 명의 운영자 풀 중 단 한 명의 정직한 참여자(1-of-n)만으로도 자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브리지는 원래는 지원되지 않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자산 전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도구로,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ZK 증명(ZKP)은 추가적인 정보 공개 없이 한 쪽의 진술이 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는 암호화 프로토콜이다. ZK 증명 기반의 브리지는 기존 브리지의 보안 문제를 줄일 수 있어, 이론상 더 높은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한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브리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가장 많은 공격을 받으며 또 공격에 취약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ZK 증명에 기반을 둔 그레일 브리지는, 이론상, 보안 우려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시간 25일 오전 10시 41분 ADA는 코인마켓캡에서 0.345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