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스테이블코인이 토큰화된 국채로 완전히 대체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JP모건이 전망했다.
2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전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토큰화된 국채가 스테이블코인 내 미사용 현금을 상당 부분 대체할 가능성은 있지만, 완전한 대체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 대체 어려운 이유 … 규제 및 유동성 차이
JP모건은 토큰화된 국채가 증권으로 분류되어 스테이블코인보다 규제상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서 담보로 활용되는 데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블랙록의 BUIDL 같은 토큰화된 국채가 일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은 있으나, 규제적 제약으로 인해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에 포함된 “미사용 현금”의 양을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지만,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미국 달러에 고정된 암호화폐 형태로 발행되며, 일부는 금과 같은 원자재에 연동되기도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강점
JP모건은 스테이블코인이 유동성 측면에서 토큰화된 국채보다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여러 블록체인 및 중앙화된 거래소(CEX)에 걸쳐 약 18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은 대규모 거래에서도 낮은 수수료로 원활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JP모건의 분석가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루 팀은 “이 깊은 유동성이 원활한 거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토큰화된 국채는 유동성이 훨씬 낮아 현재로서는 스테이블코인의 대체 수단으로서 경쟁력이 부족하다. 다만, 제품이 더 널리 채택될 경우 유동성 부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