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상승한 채 마감했다.
26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1,380.20원) 대비 9.00원 상승한 1,389.2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1,388.70원)와 비교하면 0.5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이번 장에서 위안화 절하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라 상방 압력을 지속해 받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0%로 유지했다.
이 소식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기대감이 식으면서 7.12위안대에서 7.13위안대로 뛰어올랐다.
중국이 미국 대선 전까지 위안화 절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줬다.
또 오는 27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 집권 세력의 정책이 힘을 받지 못할 가능성에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우리 원화도 그대로 동조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3천883억원 순매도하면서 달러 환전 수요가 원화 약세를 부추긴 측면도 있다.
야간 거래에선 미국의 소비심리가 앞선 발표보다 더 좋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소비심리지수는 70.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예비치 68.9에서 1.6포인트 상향 조정된 결과다. 9월 대비로는 0.4포인트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줄었으나, 1.0%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웃돌았다. 다만 전월 수치는 보합(0.0%)에서 0.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두 지표가 발표되고서 전날 오후 10시께 103.932까지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104.2 수준으로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1770%까지 밀렸다가 현재 4.2% 선 위로 올라온 상황이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오전 1시 53분 1,392.20원까지 올라서면서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종가는 1,390원 선 턱밑에서 찍혔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2시 4분 현재 152.112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041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31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8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99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392.20원이었고, 저가는 1,378.5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8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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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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