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에서 발행자들이 솔라나(SOL)와 XRP 상장지수펀드(ETF)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승리에 대한 콜옵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플랜 B 포럼에서,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하면 “보다 자유주의적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임명할 것”이라며 “이는 암호화폐 ETF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발츄나스는 “만약 카말라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몇 년 동안 암호화폐 ETF 시장을 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는 각각 2024년 1월과 7월에 상장됐다. 발행자들은 솔라나(SOL)와 XRP 같은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ETF 등록을 시도하고 있다. 7월에는 반에크와 21셰어즈가 계획한 솔라나 ETF 상장을 위해 Cboe가 규제 당국에 승인을 요청했으며, 10월에는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과 비트와이즈(Bitwise)가 XRP ETF 등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11월 대선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후보 간의 경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반면, 해리스는 비교적 조용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SEC는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규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바이든 정부 하에서는 수많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규제 조치가 이루어졌다. 트럼프는 당선 시, 현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를 해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TF스토어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안 암호화폐 펀드는 가장 큰 유입을 기록한 25개의 ETF 중 13개를 차지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는 올해 가장 성공적인 출범한 ETF 상위 10개 중 6개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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