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 이상 올랐다가 0.8% 상승 마감…반도체 지수 1.07%↑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8% 오른 141.54달러(19만6천8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천710억 달러로 불어나며 시총 1위 애플(3조5천210억 달러)을 500억 달러 차이로 추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장중에 2% 이상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엔비디아가 시총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러나 시총 1위 탈환 뒤 곧바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신 AI 칩 블랙웰의 1년 치 공급량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등 빅테크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에는 4.25%를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2%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춤하면서 2% 이상 상승했다가 국채 금리가 다시 4.2%를 넘으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 주가는 2.75%,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AMD 주가도 0.96%와 11.82% 각각 올랐고 인텔 주가도 1.52%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이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날보다 1.07% 상승 마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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