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지]최근 카잔에서 열린 BRICS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가 새로운 BRICS 결제 시스템의 골간을 공개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26일 보도했다. 그는 이 새로운 시스템이 디지털 금융 자산(DFAs)을 고려하고, 금융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을 통합한 다중 통화 결제 시스템
이번 BRICS 회의에서 제안된 결제 시스템은 여러 통화를 지원하며, 디지털 금융 자산을 전통적인 금융 네트워크와 더 긴밀하게 통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실루아노프는 이 시스템이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혁신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잔에서 열린 BRICS 정상회의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가 참여했다. 실루아노프는 이 자리에서 “이 결제 시스템은 한편으로는 기존 은행 기관을 대체할 수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 메시지 전송 시스템을 포함할 것입니다.”
실루아노프는 이 시스템이 국제 금융 네트워크인 SWIFT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SWIFT는 현재 전 세계 은행 간 결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BRICS 결제 네트워크는 금융 메시지 기능과 더불어 디지털 금융 자산을 통합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의 결제 시스템 도입과 글로벌 확장
실루아노프는 “이 시스템은 새로운 형식과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디지털 금융 자산을 고려한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메시지 전송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통한 거래를 촉진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SWIFT도 디지털 자산을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 통합하는 방안을 테스트 중이다. 올해 9월 SWIFT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통합하는 새로운 기능이 아직 시험 단계에 있음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는 국내 결제에서는 디지털 자산 사용을 금지했지만, 국제 결제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정치적 결제 시스템에 대한 대안 제시
실루아노프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BRICS 블록에서 이러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결제시스템은 특히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들 간의 상품 거래에서 현실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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