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봉크(BONK)는 2022년 12월 출시된 토큰으로, 긴장되고 침체된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용자들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특히 커뮤니티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당시, 이러한 변화는 매우 중요했다.
출시 당시에도 개발자, 아티스트, 새로운 게임들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생태계와 상호작용하거나 지출하려는 사용자는 많지 않았다. 봉크는 이런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약 40개의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됐고, 현재는 솔라나(Solana, SOL)를 포함해 11개 이상의 블록체인에서 4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고 있다.
블록미디어는 KBW(코리아 블록체인 위크)에서 봉크의 핵심 멤버인 NOM과 봉크 커뮤니티와 그들의 목표하는 미래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NOM, 블록미디어 독자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KBW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커뮤니티와 만나게 되어 매우 설렌다. 이번 행사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패널로서 발표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는 봉크가 목표로 하는 크립토 채택과 관련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밈코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들이 발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기대가 컸다. KBW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연하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오랜 친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피델리온 프로젝트와 같은 훌륭한 현지 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솔라나 재단과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BONK와 한국 생태계 전반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BONK는 한국 생태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리테일 측면에서 이미 BONK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Q. 웹3 생태계에 어떻게 진입하게 됐나?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 처음부터 암호화폐 개발에 관심을 두었다. 지난 4~5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에 깊이 빠져들었다. 2021년 초에 솔라나와 인연을 맺으면서 더 큰 생태계의 한 부분을 발견하게 됐다.
봉크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초기 단계부터 핵심 기여자 중 한 명으로서 많은 조직적인 업무를 맡았다. 특히 런칭을 조직하고, 에어드롭을 관리하는 등 여러 기초 작업을 담당했다. 토큰 런칭 후에는 봉크크가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양한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이를 어떻게 더 잘 조율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Q. BONK의 매력은 강한 커뮤니티다. 창작자나 개발자들에게 어떤 지원을 제공하나?
봉크는 개발자, 커뮤니티 구성원,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더 쉽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에게 자신의 작업을 홍보하거나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
봉크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용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생태계가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한 K-팝 그룹과 협업 중이며, 9월 서울에서 ‘동시에 가장 많은 개 산책시키기’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이니셔티브와 동물 복지 지원과 관련된 활동의 일환이다.
동물 자선 단체와 협력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봉크의 강아지 캐릭터와 매우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 현지 팀과 함께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준비 중이며, 이 이벤트를 통해 많은 동물들이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봉크는 도지나 시바이누와 같은 다른 개 테마 토큰과 유사한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두고 있나?
도지(DOGE)는 자체 체인을 가지고 있고, 시바이누(SHIB)는 시바리움을 구축하고 있으며, 플로키(FLOKI)는 다양한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하지만 봉크는 조금 다르다. 우리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협력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 모든 생태계는 봉크 다오(BONK DAO)에 의해 만들어진다. 봉크의 거버넌스 구조는 11명의 위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생태계 전반에서 활동하고 운영을 책임진다.
DAO는 초기 토큰 공급의 일부를 관리하며, 커뮤니티의 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자금을 의미 있는 목적에 활용한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원할 때 언제든 참여할 수 있지만, 강제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Q. 최근 커뮤니티와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데, 봉크 역시 이런 추세에 함께하려는 움직임이 있을까?
새로운 생태계를 도입하려 할 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지갑 설정이나 자산 전송 단계에서 마찰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런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많은 팀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우리는 팁 링크스(Tip Links) 기술을 활용한 ‘봉크 리워드(Bonk Rewards)’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원래는 누군가 BONK를 활용하려면 솔라나 지갑이 필요했다. 즉, 그들이 이미 생태계 안에 있거나 중앙화 거래소 계정을 통해 진입해야 했다. 이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번거로운 과정이다.
새로운 봉크 리워드 시스템에서는 이제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BONK를 받을 수 있다.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10단계에 달하던 과정을 간소화한 것이다. 이제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지갑 설정 없이 바로 BONK를 보낼 수 있다. 이렇게 간단히 지갑을 갖게 되고, 바로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져서 채택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Q. 정말 게임 체인저가 될 변화 같다. 사용자가 토큰을 받으면 그 다음 단계는 어떻게 진행되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토큰을 직접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다. 커뮤니티 기반 토큰이나 밈 코인은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단 토큰을 손에 넣으면 사용자들은 궁금해지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하며, 더 깊이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그 첫 번째 단계인 토큰을 손에 넣는 것이 항상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봉크 리워드와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온보딩되고, 봉크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그들이 과정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Q. 다양한 부분에서 생태계 구성을 고민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 생태계가 목표하는 궁극적인 방향성은 어디일까?
많은 프로젝트들이 10년 이상의 로드맵을 제시하지만, 사실 이 업계는 매우 빠르게 변한다. 트렌드도 순식간에 바뀌고, 사람들의 관심사도 자주 변한다. 봉크 생태계는 24시간 내내 운영 중이라,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가 훨씬 빠르다. 그래서 우리는 고정된 로드맵에 얽매이기보다는 BONK가 어떻게 브랜드로 진화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BONK가 2년 전에 처음 시작했을 때의 로드맵을 그대로 따랐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시장과 커뮤니티의 변화에 맞춰 적응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1~2년이 아닌, 5년, 10년 이상 지속 가능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뢰는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진화하며 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는 봉크 다오가 최소한의 개입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모든 봉크 토큰 보유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가 생태계에 반영된다고 느끼게 하고 싶다. 이를 위해 다양한 법률 및 규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커뮤니티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 커뮤니티가 함께 생태계의 성장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탈중앙화 밈코인 DAO가 우리의 방향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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