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옵션 시장에서는 그 가능성을 10% 이하로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가 데리빗 메트릭스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올해 12월 말까지 10만 달러를 넘을 확률은 9.58%로 책정됐다. 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기저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파생 상품이며, 콜 옵션은 매수할 권리를, 풋 옵션은 매도할 권리를 부여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은 강세론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내재 변동성과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가격 변화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데리빗의 비트코인 30일 내재 변동성 지수(DVOL)는 최근 3개월 동안 50~60% 범위에서 유지됐다. 이는 올 3월의 연간 최고치인 85%보다 낮은 수치다. 옵션 암시 확률은 내재 변동성과 상관관계를 가지며, 변동성이 클수록 특정 가격에 도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올해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약 8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옵션 시장에서는 22%의 양방향 가격 변동성을 예상하며 최대 8만200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블로핀의 그리핀 아던은 “12월 27일 만기 BTC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54%”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대선 결과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서 디지털 자산 시장은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22:2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