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최고 12만5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스탠다드 차타드 분석가가 전망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과 인기있는 옵션 행사 가격을 이용해 대선 후 가격 변동을 예측했다. 켄드릭의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 증가와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선거일인 11월 5일까지 약 7만3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의 승리가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트럼프 승리 확률은 59%이며,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확률은 75%에 달한다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와 폴리마켓의 분석도 이와 일치한다.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은 약 4%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연말 목표치인 12만5000달러 달성도 가능하다고 켄드릭은 내다봤다. 높은 거래량과 많은 미결제약정을 보유한 콜 옵션은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켄드릭은 “해리스가 승리하더라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올해를 약 7만5000달러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탄력성을 강조했다.
켄드릭은 “최근 비트코인이 6만5200달러의 국지 저점을 기록했으나, 이는 대선 전 마지막 하락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6일, 02:2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