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에 대한 제재 위반 및 돈세탁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암호화폐 시장이 25일 뉴욕 시간대 큰 타격을 받았다. 테더는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비트코인 시세는 하락세를 보였다.
테더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공식 성명을 통해 “WSJ 보도는 과거의 소문을 재탕한 것”이라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한때 6만9000 달러까지 상승을 시도했으나, 이후 테더 뉴스와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6만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800억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98% 감소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도 하락세를 경험했다. 비트코인은 6만6951 달러, 이더리움은 2480 달러로 각각 1.77%와 2.21% 떨어졌다.
동시에, 비트코인 선물 10월물은 상승했지만 다른 월물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10월물은 각각 0.31%와 0.41% 상승했으나, 11월과 12월물은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과 달러지수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억8800만 달러, 이더리움 ETF는 23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블랙록 펀드와 비트와이즈 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6일, 04:5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