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발전은 놀라운 속도로 진행 중이다. 단백질 접기나 체스와 같은 특정한 작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지만, AI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은밀하게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디지털 관료주의’를 통해 삶의 중요한 결정을 AI가 내리고 있다.
과거 소유권은 공동체의 동의로 결정됐으나, 오늘날은 디지털 기록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이를테면, AI는 △대출 승인 △취업 △대학 입학 △의료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삶에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비록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시스템 내에서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특히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은 감정을 자극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는 △음모론 △가짜 뉴스 △사회적 분열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악의적인 결정을 내리지는 않지만, 인간의 직관이나 맥락을 반영하지 못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AI 사용이 국가 안보와 민주적 가치를 위배하지 않도록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국방부와 정보 기관의 AI 활용에 대한 첫 공식 지침이 나왔다. 이번 지침은 AI의 실험을 장려하되, △자유권 침해 △핵 통제 약화 등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AI의 은밀한 위협은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는 AI가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7일, 06:3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