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경우 기존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미국 국채 시장이 트럼프 재임을 놓고 초긴장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채권수익률의 상승 또는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트럼프는 친 암호화폐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채권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디지털 골드인 비트코인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으로 인식돼 월가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트럼프의 관세정책, 재정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금과 비트코인 등 인플레 방어 대체 자산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은 NYT 기사 요약.
# 긴장하는 채권시장
미국 대선을 앞두고 채권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의 △대규모 관세 △감세 정책 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채권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중순 이후 0.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 시 정부의 채무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맞물려 있다.
한 비영리단체는 트럼프의 정책이 향후 10년간 미국 채무를 7.5조 달러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이 예상하는 채무 증가분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 친 기업 정책?
금융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이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데이비드 세르반테스(파인브룩 캐피탈) 창립자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채권 가치는 떨어지고 주식 수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마크 다우딩(RBC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높은 관세와 재정 적자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채권시장에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레슬리 팔코니오(UBS 글로벌 자산관리)는 채무 발행량 증가보다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금리의 핵심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 채권 수요가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트럼프의 강력한 정책이 물가 상승을 어떻게든 억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 전문가 코멘트
1. 데이비드 세르반테스(David Cervantes)
– 소속: 파인브룩 캐피탈(Pinebrook Capital) 창립자
– 코멘트: 트럼프가 승리하면 채권 가치는 하락하고, 주식 수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이를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라 표현함.
2. 앤드류 브레너(Andrew Brenner)
– 소속: 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National Alliance Securities) 국제 채권 부문 책임자
– 코멘트: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상승과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 간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함.
3. 마크 다우딩(Mark Dowding)
– 소속: RBC 글로벌 자산관리(RBC Global Asset Management) 최고투자책임자
– 코멘트: 트럼프의 높은 관세와 재정 적자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함.
4. 레슬리 팔코니오(Leslie Falconio)
– 소속: UBS 글로벌 자산관리(UBS Global Wealth Management) 과세 고정수익 전략 책임자
– 코멘트: 채권 발행량 증가보다는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미 국채 금리의 주요 변수라고 강조함.
5. 데이비드 코톡(David Kotok)
– 소속: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스(Cumberland Advisors) 최고투자책임자
– 코멘트: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게 유지된다면 높은 채무 증가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함.
6. 짐 캐런(Jim Caron)
– 소속: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포트폴리오 매니저
– 코멘트: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 발행량 증가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며, 경기 둔화 시에는 발행량 증가가 시장에 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함.
7. 캘리 콕스(Callie Cox)
– 소속: 리톨츠 자산관리(Ritholtz Wealth Management) 최고시장전략가
– 코멘트: 현 금리가 과거에 비해 매력적이지만, 높은 금리가 소기업과 주택 구매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함.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