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고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재원을 대체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1890년대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에 큰 번영을 가져왔다며, 동일한 정책을 오늘날 적용해 정부 운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 당시 공직자들이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너무 부유했다. 돈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 돈을 어떻게 쓸지 논의하는 ‘블루리본 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숨겨진 세금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관세가 달러 수요를 촉진하고 국내 노동자를 보호하며 미국 수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비트코인으로 국가 부채 해결 방안 제시
트럼프는 또한 비트코인(BTC)을 이용해 미국의 35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급진적인 재정 개혁안을 제안했다. 그는 폭스 뉴스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와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비트코인을 주면 우리 부채가 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산운용사 매니저 브라이언 쿠르셴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설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법 집행을 통해 압수된 약 20만 BTC를 미국 재무부로 이전해 비축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관료적 절차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외에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후보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삼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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