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트아틀라스> 선정… “다양한 맛·소스가 특징”
멕시코 ‘포요 알 아히요’, 팔레스타인 ‘무사칸’ 2,3위
한국 닭갈비 23위…볶은 밥 문화까지 자세하게 설명
[블록미디어=권은중 전문기자] 우리나라 ‘치킨’이 해외 음식 전문 매체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닭요리’로 꼽혔다.
유럽의 인터넷 음식전문매체인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는 최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닭요리 50’을 선정했는데 여기에서 우리나라 치킨이 1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1970~1980년대 한국에서 수많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고 업체들이 다양한 맛과 소스를 실험하면서 한국의 치킨이 지금과 같이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치킨의 시작은 “한국 전쟁 이후 미군에 의해 들어온 조각 닭 튀김이었다”며 “이 튀긴 닭고기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심플했던 원래의 닭고기 튀김을 뛰어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치킨에 영감을 줬다는 미국 남부식 치킨은 18위에 올랐다.
2위에는 멕시코의 닭요리는 ‘포요 알 아히요’가 3위에는 팔레스타인식 닭구이 요리인 ‘무사칸’이 차지했다. 포요 알 아히요는 스페인에서 전래된 멕시코의 전통 요리인데 오일에 구운 닭을 마늘 화이트 와인을 넣고 조리하는 방식이다. 무사칸은 팔레스타인의 국민 음식이라고 불릴 정도로 팔레스타인에서 즐기는 음식이다. 양념한 닭고기를 구워 오래 볶은 양파를 깔고 구운 빵에 올린 요리다. 간편하게 먹어도 되지만 빵과 양파와 닭고기를 이탈리아 요리인 라자냐처럼 켜켜이 올리기도 한다. 구운 잣을 뿌려서 먹는다.
이어서 4위와 5위에는 인도의 버터치킨과 일본의 가라아케가 올랐다. 원래 이름이 ‘무르그 마카니’인 버터치킨은 토마토와 버터를 섞어 구운 닭고기를 넣고 끓이는 스튜다. 가라아케는 닭조각에 감자 전분을 가볍게 입혀 바삭하게 튀킨 요리다.
해당 리스트는 중국 일본 프랑스와 같은 미식 강국의 닭요리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페루 등 전 세계의 독특한 닭요리와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또, 한국의 닭갈비가 24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닭갈비가 “한국식 볶음 닭고기 요리며 다양한 닭고기, 양배추, 떡 , 당근, 고추, 고구마를 넣는다”며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마늘, 생강, 양파로 만든 소스를 넣고 재료가 완전히 코팅될 때가 볶은 뒤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닭갈비를 먹은 후 서빙 담당자가 프라이팬에 밥을 넣고 특이한 종류의 볶음밥을 만든다”고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9월에도 닭갈비를 세계의 3000여가지 볶음 요리 가운데 가장 맛있는 요리 2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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