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아워네트워크(OurNetwork)에 따르면, 최근 스테이블코인 공급 감소에도 사용 기반 및 이용자 수는 확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네트워크는 최근의 공급 하락 원인으로 페이팔(PayPal)의 PYUSD 사용 감소를 지목하며, PYUSD가 솔라나(Solana)의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서 제공하던 높은 연이율이 점차 감소한 것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1709억3000만 달러로, 2019년 이후 100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활용 늘어, 베이스와 이더리움이 양분
한편 유로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서클(Circle)의 EURC 공급이 지난달 40% 이상 급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URC는 코인베이스가 MiCA 규제를 준수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가운데, 주요 네트워크인 Base에서 그 가치가 2200만 달러에서 48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아워네트워크는 이와 같은 유럽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코인베이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규제 준수 노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워네트워크는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EURCV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현재 유일한 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으로서 약 417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프랑스의 금융 그룹이다.
EURCV는 곧 솔라나 네트워크에 출시될 예정이며, BBVA와 비자(Visa)의 파트너십 등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 다양한 법정 화폐 기반 스테이블 코인 이어져, 이용자 기반도 확대
아워네트워크에 따르면, 최근 PYUSD의 감소에도 다른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팍소스(Paxos)에서 발행한 USDP 기반의 국경 간 결제 앱 슬링 머니(Sling Money)의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솔라나 네트워크의 팍스달러(USDP) 보유자가 6월 33명에서 현재 1212명으로 급증했다고 아워네트워크는 전했다. USDP의 월간 전송량도 같은 기간 11만1426달러에서 83만9199달러로 상승했다.
서클의 달러화 스테이블 코인 USDC는 현재 346억9000만 달러 규모로 유통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이 10억~60억 달러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USDC는 이더리움에서 주로 거래되나, 2023년 이후 아비트럼(Arbitrum)과 같은 레이어2 솔루션으로 거래가 분산되고 있는 추세다.
아워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러한 레이어2와 대안 체인들이 거래량을 흡수하면서 이더리움의 독점적 지위는 감소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 건수는 현재 약 1200만 건에 이른다.
체인별로 구분해보면, 솔라나는 주로 100달러 이하의 소액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이더리움은 1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에서 주로 사용되는 상황이다. 최근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는 1억262만 달러 규모의 USDC가 바이낸스로 전송되었으며, 수수료는 단 0.002528달러에 불과해 낮은 거래비용의 이점을 드러냈다.
# 기록적인 성장세 지속하는 테더
테더(Tether)의 USDT는 최근까지도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에만 3600만 개의 새로운 계정이 추가됐다. 이는 분기별 최고 기록으로, 특히 톤(TON) 네트워크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아워네트워크는 트론(TRON) 네트워크에서의 USDT 보유 구조가 크게 분산되었으며, 전체 USDT의 67%가 상위 500개 계정 외에 분산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말 49%, 2024년 2분기 5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아워네트워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글로벌 채택 확대로 인해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USDC와 USDT는 각각의 특화된 시장에서 견고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해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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