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 주 1.46% 하락한 6만 8021달러로 음봉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베이지북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3%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 소비의 회복세가 영향을 준 결과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주 초반 하락세를 보인 시장은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고용 보고서와 3분기 성장률 1차 지표,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수(PCE)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고용 보고서와 PCE는 연준의 금리 정책 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연준의 통화 정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의 성과는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대형 하락 채널 상단 저항에 도달한 후 단기적으로 수렴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송승재 AM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삼각 수렴 패턴에 가까운 추세로 보인다”며 “6만 4800달러는 7만 달러를 도달하는 데 중요한 지지선이다”라고 말했다. 이 가격을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과 더불어 수렴 및 횡보 추세가 길어질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5: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