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당국이 올해 연말까지 암호화폐 거래소에 추가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는 거래소 운영자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디지털 자산 허브로서 홍콩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중개 부문 책임자 에릭 입(Eric Yip)은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 “대다수의 신청자와 운영진이 당국의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제 환경에 맞춘 사업 개발을 위해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2022년 디지털 자산 허브를 목표로 규제 체계를 도입했지만, 거래소 운영자들에 대한 허가는 더딘 속도로 이뤄졌다. 현재까지 완전한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는 3곳에 불과하고, 11개 업체는 임시 라이선스를 받은 상태다.
SFC는 일부 업체의 운영 관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며, 에릭 입은 해당 업체들이 지침에 맞춰 개선 작업을 완료하면 제한된 운영을 위한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추가 점검을 거친 뒤 모든 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다.
SFC는 2025년 초까지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들과 협력할 자문 패널을 구성하고, 장외거래(OTC) 플랫폼과 자산 수탁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 중이다.
한편, 홍콩거래소(HKEX)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아시아·태평양 시간대 가격 책정을 위한 가상자산 지수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6:0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