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이 주요 블록체인 기반 베팅 시장에서 67%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베일에 싸인 대규모 투자자, 일명 ‘고래’가 트럼프 승리에 수백만 달러를 베팅하며 상승세를 이끈 결과라고 28일9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28일 기준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66.3%를 기록했다. 이는 또 다른 200만 달러 상당의 USD 코인(USDC) 토큰이 트럼프 승리에 추가 투자된 뒤 이뤄진 상승이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10월 11일부터 해당 고래는 722만 달러를 ‘Yes’ 에 투자해, 트럼프의 승리를 지지하고 있으며 현재 25만 6천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유력한 우세를 차지한 시점은 10월 4일로, 이는 지난 9월과 비교해 큰 반전이다. 10월 12일에는 10% 이상 차이로 트럼프의 가능성이 앞서고 있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 중 최다 베팅자로 알려진 ‘Fredi9999’는 10월 18일까지 2천만 달러 이상의 ‘Yes’ 지분을 매입해 트럼프의 확률을 60.2% 이상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