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의 선도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최근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한 상태다.
특별히 새로운 호재가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대선을 앞둔 기대감과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이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전세계 암호화폐 자산 펀드에는 약 9억 달러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
이스라엘 –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일단 소강 상태에 들어가면서 유가가 급락했고 이번 주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전반적 위험 추구 성향에 도움이 됐다.
뉴욕 시간 28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1%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95억 달러로 36.30%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1%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4로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856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0% 올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517 달러로 1.91%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1.18% 내린 트론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BNB 1.78%, 솔라나 1.51%, XRP 1.50%, 도지코인 6.13%, 톤코인 1.26%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6만9290 달러로 2.98%, 12월물은 6만9760 달러로 2.95%, 1월물은 7만180 달러로 2.74% 올랐다. 이더리움 11월물은 2546.50 달러로 2.19%, 12월물은 2525.00 달러로 0.58%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18로 0.07% 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60%로 1.4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