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서 정부 에산 지출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후 도지코인(DOGE) 가격이 급등했다.
28일9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등과 함께 연설하며 연방 예산에서 2조 달러를 삭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6%까지 급등해 팬들 사이에서 1달러 도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집회에서 머스크는 정부 지출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재임 중에 약 6조 5000억 달러가 낭비됐다”며 “여러분의 돈이 낭비되고 있다. 우리는 정부를 여러분의 어깨와 주머니에서 내려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현장 관객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머스크는 새롭게 “정부 효율성 부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DOGE”로 명명해 자신이 지지하는 암호화폐 도지코인과의 연결성을 부각했다. 이 발표 이후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트럼프도 머스크의 계획에 지지를 표하며 재선 시 머스크를 DOGE 부서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커스토디아 은행의 CEO 케이틀린 롱은 일론 머스크에게 2조 달러 규모의 연방 예산 삭감 계획을 구체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케이틀린 롱은 이러한 흐름에 동의하며 트위터를 통해 DOGE 계획이 연방 근로자와 기업에 미치는 규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은 “규제 압력이 상당히 두렵다”며 이러한 지출 삭감이 다가오는 2026년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과반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롱은 또한 이번 예산 삭감이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지출 증가의 영향을 잘못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것은 잘못된 지표이며 정부는 이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