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솔라나가 일일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에서 이더리움을 넘어서며, 사용자 활동 증가를 가리키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파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28일 현재 솔라나는 최근 24시간 동안 254만 달러 상당의 수수료를 창출해 207만 달러의 이더리움을 추월했다. 이로써 솔라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수료를 기록하는 프로토콜로 자리잡았다.
특히 솔라나의 최근 수수료 급증은 대표적 탈중앙화 거래소(DEX) 레이디움에서의 활발한 거래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디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341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발생시켰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킬러’로 자주 불리며 거래 처리 속도 향상과 수수료 절감을 목표로 레이어 2 블록체인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확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확장성을 위해 레이어 2 솔루션에 의존하며,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가치가 분산되고 있다고 일부 비판론자들은 주장한다.
이더리움, 30일 누적 수수료로 거의 $1억3500만 … 여전히 솔라나 앞서
솔라나가 최근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음에도, 장기적인 수수료 수익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30일간 이더리움은 약 1억3460만 달러의 수수료를 창출해 여전히 수수료 수익 기준 최대 블록체인 및 세 번째로 큰 프로토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6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더리움 수수료 수익의 약 45% 수준이다.
밈코인 활동, 솔라나 수익의 47% 차지
솔라나의 월간 수익 중 약 47%는 밈코인 관련 활동에서 발생했다. 솔라나의 밈코인 출시 플랫폼 펌프펀(Pump.fun)은 지난달 솔라나 총 수수료 6170만 달러 중 2950만 달러를 발생시키며 상당한 기여를 했다. 특히 솔라나 기반 밈코인에 대한 관심은 올해 초부터 급증해, 3월에만 신규 밈코인에 1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몰렸다. 그러나 암호화폐 연구자들은 밈코인 과열 양상을 경고했다. 펌프펀의 밈코인 중 98.6%는 레이디움에 상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밈코인 거래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솔라나는 뉴욕 시간 28일 오전 10시 9분 코인마켓캡에서 174.5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2% 내렸다. 그러나 1주일 전과 비교하면 7%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