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원유 가격이 28일(현지 시간) 급락하며,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으나 이란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기사에 따르면 브렌트유 국제 기준유 선물은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26분 기준 배럴당 5.94% 하락한 71.5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26% 떨어진 67.29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미국 원유가 2022년 7월 12일 7.93% 하락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할 가능성을 예고한다.
지난 토요일 이스라엘은 10월 1일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3개 주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이란 국영 뉴스통신사 IRNA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병사 4명이 사망했지만 피해는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원유 및 핵, 민간 인프라 시설을 피해 이루어졌으며, 이란 석유산업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이란 석유 뉴스 네트워크 샤나(Shana)는 전했다.
이번 사태 전부터 시장은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에 긴장해 왔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측의 직접적인 충돌과 이란 원유 시설에 대한 공격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이란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최대 4%를 차지하고 있어 그 영향은 크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