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최근 고래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매집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제미니(Gemini) 거래소에서 1만 ETH(약 2493만 달러 상당)가 미확인 지갑으로 이체된 것이 그 신호다. 이러한 대규모 거래는 일반적으로 시장 상승을 예고하며, 소규모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매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코인리퍼블릭이 29일 보도했다.
# 고래 매집…매수 신호로 해석될까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대규모 ETH가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이동할 경우, 이는 매도 의사가 없음을 암시하며 가격 상승 기대감을 높인다.
🚨 🚨 10,000 #ETH (25,203,888 USD) transferred from #Gemini to unknown wallethttps://t.co/NoxsxC9go5
— Whale Alert (@whale_alert) October 28, 2024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미니에서 미확인 지갑으로의 1만 ETH 이동은 주목할 만하다. 고래들이 보유한 ETH를 시장에 내놓지 않고 저장한다는 것은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다음 상승장을 준비 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이더리움 회복 조짐 본격화..24시간 거래량 94%↑
이더리움 가격도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서울 시간으로 29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대비 5% 넘게 상승한 26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94.4% 증가한 21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고래 거래로 시장 가치가 3152억3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강한 투자자 관심의 지표다.
현재 이더리움의 완전 희석 평가(fully diluted valuation, FDV)는 3152억7000만 달러로 시장 가치와 거의 일치해 이더리움 가치가 현재 수준에서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 따라서 이는 더 광범위한 가격 반등 초기임을 나타낸다.
이더리움의 네트워크는 1억2040만 ETH의 총 공급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통량도 같다. ETH 수요 증가는 탈중앙화 금융(DeFi)의 도입 증가와 비대체토큰(NFT)의 사용 증가, 그리고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 이더리움, 하락쐐기 패턴 상단 돌파..추가 상승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상승 전환 가능성을 암시하는 ‘하락 쐐기(falling wedge)’ 패턴이 형성됐다. 이 패턴은 주로 하락세가 끝나고 가격이 반등할 때 나타나는 신호다.
4시간 차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쐐기형 패턴의 상단을 돌파했다. 거래량과 모멘텀이 뒷받침될 경우, 다음 저항선인 27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 수준은 이전 고점과 일치하며, 추가 상승 여부를 확인할 중요한 지점이다.
또한 ‘어썸 오실레이터(AO)’ 지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히스토그램 막대가 녹색으로 변하면 이더리움의 하락세가 둔화되고,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트레이더들은 이 신호가 확인되면 추가적인 매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모멘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이더리움은 새로운 랠리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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