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거래가 2031년까지 2430% 급증하며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혁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기업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3억710만 건이었던 CBDC 거래 수가 2031년에는 78억 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주니퍼 리서치는 “카드 네트워크의 지배와 스테이블코인의 인기 확산에 맞서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통화 주권을 강화하고자 CBDC를 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9월 기준, 전 세계 GDP의 98%를 차지하는 134개국과 통화 연합이 CBDC를 연구 중이며, 이는 2020년 5월 35개국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현재 66개국이 개발, 파일럿 또는 출시 단계에 있으며, G20 모든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유럽의 디지털 유로를 포함해 44개의 CBDC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유럽 각국은 도매용 CBDC를 활용한 국경 간 거래 실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상호운용성 확보의 중요성
CBDC의 원활한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는 상호운용성이 필수적이다.
상호운용성 없이 CBDC 생태계가 단절될 경우, ‘디지털 섬’이 형성돼 글로벌 거래 효율성이 제한될 위험이 있다.
주니퍼 리서치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는 인프라와 표준 개발 프로젝트에 CBDC 공급업체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BDC로 국제 결제 비용 절감
CBDC와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2031년까지 국경 간 결제 비용이 450억 달러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퍼 리서치는 디지털 화폐가 기존 금융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거래를 처리해 높은 수수료와 투명성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해외 송금과 국제 비즈니스 거래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BDC의 빠른 성장과 도입은 국제 결제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오며, 전 세계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