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한 10월 28일,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주가가 최고 24.4%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적 환경이 유리해지며 채굴 업체들의 AI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 진출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웨어(Blockware)의 수석 애널리스트 미첼 애스큐(Mitchell Askew)는 “적자 재정 지출과 금리 인하로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대신 비트코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채굴 업체들이 비트코인 외에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추가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비트디어(Bitdeer)의 주가는 24.4% 급등했고, 나스닥 상장사인 이렌(IREN)은 17.8%,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은 16.5%, 허트8(Hut 8)은 15.5%의 상승률을 보였다.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과 클린스파크(CleanSpark)도 각각 11%, 10.2% 상승했으며, 라이엇(Riot)은 9.5% 올랐다. 테라울프(TeraWulf)와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일부 채굴 업체의 퇴출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서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 등이 국유 자원을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BRICS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미국 달러를 우회한 국제 무역 결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28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3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지 2주 만에 7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차트에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2050년까지 1코인당 29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1:1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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