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과 ‘트럼프 트레이드’ 서사가 맞물리며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에 직면할 전망이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이와 관련해 “4분기의 강세 패턴과 맞물리면 비트코인 시장이 급격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7만 달러에 근접한 후 6% 조정됐다.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더욱 급격해질 것이 예상된다. 특히 공화당의 승리는 시장을 부양할 수 있다고 본 반면, 민주당의 승리 시 시장에 더 모호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파이넥스는 대선일인 11월 6일~8일 사이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 모두에서 옵션 프리미엄과 예상 일일 변동성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그의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이 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1월 8일 만기 옵션의 10만 달러 이상의 행사가에서는 내제적 변동성(IV)이 100을 넘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옵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며, 판매자들이 가격 급등락 위험에 대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근 옵션 거래에서도 비트코인의 연말 급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4분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에도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월간 수익률 7.29%를 기록했다. 반감기가 포함된 해에는 항상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4분기 동안 비트코인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와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 가능성은 각각 59%와 64.9%로 집계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4분기 비트코인 강세를 예상하지만, 대선과 매크로 경제 요인들이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1: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