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9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주가 상승세 제한적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화요일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대형 기술주들의 주요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포드 모터 주가는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약 6% 하락했다. 반면 노스페이스의 모기업 VF 코퍼레이션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21% 급등했다. 이번 움직임은 월요일 월가의 주요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후 나타났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5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최근 9거래일 중 8번째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주가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바이탈 날리지(Vital Knowledge)의 창립자 애덤 크리사풀리는 “현재 거시 경제 환경은 △성장 탄력성 △디스인플레이션 △경기부양책 △견조한 실적 등 매우 우호적이다”라며 “하지만 주식이 고가로 평가되고 있어, 국채 수익률 상승이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화요일 발표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에는 △화이자(Pfizer)와 △맥도날드(McDonald’s), 장 마감 후에는 △알파벳(Alphabet) △스냅(Snap) △레딧(Reddit) △치폴레(Chipotle) △ AMD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인플레 고착화 문제 제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 기대만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 과거보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민 정책 △국내 제조업 회복 정책 등에서 비용 문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소비자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저렴한 제품이 선호됐으나, 현재는 이러한 접근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핑크의 언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이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제조업과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려는 움직임과 연결된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7% 하락, 나스닥 선물 0.05% 상승, S&P500 선물 0.0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38로 0.06%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06%로 2.0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8.10달러로 1.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