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고래들의 활동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들의 매수세에 다른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드니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더리움 가격이 2380달러로 하락하자, 대규모 보유자들이 거래를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도 가격 상승과 연관된 패턴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산티멘트(Santiment)는 이 같은 활동이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이더리움의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밝혔다.
산티멘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새로 생성된 이더리움 지갑은 6428개로, 9월 초 이후 일일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티멘트는 지갑 생성 증가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점화된 신호로 보고 있으며, 이는 시장 여건이 개선될 경우 랠리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래 활동 외에도 산티멘트는 공포, 불확실성, 의심(FUD) 증가와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시장 반등을 촉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러한 지표는 전통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높여왔지만, 때로는 회복을 유도하는 촉매 역할을 해왔다.
또한 산티멘트는 솔라나(Solana), 지토(Jito), 코스모스(Cosmos), 주피터(Jupiter)와 같은 토큰들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형 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며, 특히 밈코인이 거래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경향이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FUD의 증가는 다음 주 시장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더리움이 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산티멘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