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하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기술주의 실적 기대와 중동 긴장 완화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은 0.9% 상승해 1만8700선을 넘었고, S&P 500도 0.3% 올랐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7포인트(0.2%) 하락했다.

이번 주는 알파벳(Alphabet), 스냅(Snap), 레딧(Reddit), 치폴레(Chipotle), AMD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과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애플은 31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메타와 알파벳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향후 실적 성장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고평가 상태”라며 기술주가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 ratio)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동 긴장 완화로 인한 유가 하락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6.2% 하락해 배럴당 약 71.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중동 지역의 안정성이 다소 회복된 영향이다.

유가 하락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주유소 비용 절감과 물가 상승 압력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나스닥은 이러한 유가 하락이 운영비 절감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낙관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04: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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