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9일 뉴욕 시간대에서 7만3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광범위한 랠리를 이끌었다. 이는 3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장 초반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7만2000달러, 7만3000달러를 차례로 넘었다. 장 후반에는 7만3600달러선까지 오르다 일부 이익 실현 매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는 △기존 호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대감 △전반적 위험 추구 성향 강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였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2억648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87.27%가 숏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을 이끈 긍정적 요인들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지속적 자금 유입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추세 지속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되더라도 향후 암호화폐 규제 변화 가능성 등이 있다. CNBC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연구 책임자 잭 판들은 “경제 연착륙과 연준의 금리 인하, 그리고 미국의 규제 환경 변화 가능성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가격에도 반영되었다. 11월물은 7만4215달러로 5.57%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에는 4일 연속으로 순유입이 있었으며,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는 3억1520만 달러의 자금이 추가되었다. 또한, 뉴욕 시간대의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전보다 500억 달러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04:5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