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3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을 돌파했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9시 대비 1.27%(127만9000원) 내린 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13.41% 상승한 7만2257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1억2727만달러가 청산됐으면 그중 숏(매도) 포지션이 약 83%를 차지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다음 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기대감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 10만2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한 대선 예측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66.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주 기준 블랙록의 IBIT에 약 24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모였다.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이더리움도 코인마켓캡에서 전날 대비 1.63% 오른 262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밈코인계의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도지코인은 0.73%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가상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77점(탐욕)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보다 5점과 상승한 수준이며, 지난주(70점) 보다는 7점, 지난달(63점) 보다는 14점가량 상승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경향이 점점 매수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 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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