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키우며 다시 2600선 밑으로 내려섰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7.80)보다 24.01포인트(0.92%) 내린 2593.7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45억원, 3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34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2.47%), LG에너지솔루션(0.61%) 등이 상승 마감했고, POSCO홀딩스(-1.88%), KB금융(-1.68%) 등은 하락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인 46만2000원(29.94%)까지 하락하며 108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373만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하여 약 2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 공시 이후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락을 주도한 것은 전일 무려 시가총액 10위에 등극한 고려아연의 추락”이라며 “임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안건이 의결돼 하한가를 맞으며 시총 9조6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4.18)보다 5.99포인트(0.80%) 하락한 738.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5억원, 기관이 15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1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오른 종목은 없었고, 엔켐(-3.87%), 클래시스(-2.45%), HLB(-2.2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6.5원)보다 4.1원 내린 1382.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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