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팍소스(Paxos)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찰스 카스카릴라(Charles Cascarilla)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와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차기 미국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수용이 국가의 금융 리더십을 좌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스카릴라는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금융 시스템을 현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규제 환경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미국이 글로벌 금융 경쟁력을 상실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채택은 급증했지만, 은행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민 중 20%와 전세계 인구의 40%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불충분히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스카릴라는 블록체인과 미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된다면 더 투명하고 포괄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스카릴라는 “디지털 자산이 금융 시스템을 인터넷 기반으로 재구축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게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을 “지불 시스템의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칭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 참여가 확대되고, 미국 달러의 패권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카릴라는 미국의 복잡한 금융 규제와 “과도한 규제”가 팍소스와 같은 기업들을 싱가포르, UAE와 같은 국가로 이전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이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일자리와 자본, 기술 전문성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초당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글로벌 금융 경쟁력을 유지하고 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을 요청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건설적인 정책 접근이 금융 혁신의 중요한 시점에서 미국의 경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