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이더리움(ETH) 장기 보유자들이 ETH 가격 상승 가능성에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각) 가상자산(암호화폐) 미디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 장기 투자자들은 단기 투자자에 비해 가격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이러한 경향은 이더리움 가격이 2600달러(약 360만원)을 넘어서면서 나타났다.
# 이더리움 LTH-NUPL, ‘낙관’ 구역 들어서
장기 보유자 순 미실현 손익(LTH-NUPL)은 155일 이상 이더리움을 보유한 투자자의 순 미실현 손익으로, 장기 투자자의 심리를 평가하는 지표다. 지난 8월 이더리움 LTH-NUPL은 ‘신뢰 영역'(belief zone)으로 불리는 녹색 구간에 위치했다. 이 구간은 이더리움 장기 보유자들이 더 많은 미실현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10월 초, 이더리움 가격이 2400달러(약 33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 심리는 약세로 전환됐다.
지난 10월 중순, 이더리움이 2600달러를 넘어서며 LTH-NUPL은 ‘낙관'(Optimistic)을 뜻하는 노란색 구역에 들어섰다. 이는 보유자들이 상당한 미실현 이익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시장 심리를 강화하고 보유자들이 추가적인 이더리움 축적을 장려할 수 있다.
# 소셜 미디어 내 이더리움 언급 늘어
소셜 미디어(SNS)에서 이더리움 관련 논의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소셜 도미넌스’ 수치도 급증했다. 소셜 도미넌스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주목도를 반영한다. 비인크립토는 “소셜 도미넌스가 증가로 더 많은 투자자가 이더리움에 관심을 가지며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ETH 상승 추세 지속될 가능성 높아
인투더블록의 온체인 지표 IOMAP(In/Out of Money Around Price)은 이더리움은 단기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IOMAP은 가격 주변의 자금 유출입을 의미하며, 해당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주소를 이익·손실·손익분기점 상태로 분류한다. 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암호화폐를 구매했다면 ‘이익’, 높은 가격에 구매한 경우 ‘손실’ 상태의 주소가 된다. ‘이익’ 상태의 주소가 많을수록 보유자가 손해를 보고 매도할 가능성이 적어 가격 지지 수준이 강해진다. 반대로 ‘손실’ 상태의 주소가 많으면 보유자가 손익분기점 도달 시 매도하려 할 수 있어 저항 수준이 강해져 추가 가격 상승이 어려워진다.
비인크립토는 “현재 이더리움 장기 보유자들은 대부분 ‘이익’ 상태”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이더리움 가격이 곧 3000달러(약 412만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매수세가 줄어들면 이더리움 가격이 2355달러(약 324만원)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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