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ETH)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알트코인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가격이 8%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인 7만3000달러를 재시험한 반면, 이더리움은 8월 5일 시장 조정 이후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계속 횡보하고 있는 것.
시가총액 약 3210억 달러와 하루 평균 거래량 약 21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이 대형코인에 대해 최근 단기적으로 강세장이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60% 저항선에 도달한 가운데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이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고 있어 가격 상승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 경쟁 체인의 부상과 도전 과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류 채택은 솔라나(SOL), 톤코인(TON), BSC 네트워크 등과 같은 경쟁 체인들의 급부상으로 인해 상당한 도전에 직면했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솔라나의 온체인 활동은 이더리움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솔라나의 밈 코인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는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래로 여겨지는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및 다른 경쟁 코인에 비해 고래 투자자들의 수요가 낮았다.
이를 반영하듯 29일(현지시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8억 7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이더리움은 약 760만 달러의 현금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이더리움 가격 향방…2800달러 넘는 게 먼저다
다만, 투자 효율성 측면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투자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앨런 산타나는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더리움보다 과매수되어 있다”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위험 대비 더 높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더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2800달러에서 2900달러 사이의 저항 범위를 꾸준히 넘어서야 하락 가능성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더 가격이 향후 몇 주 내에 2800달러를 돌파한다면, 다음 주요 목표는 5000달러에 가까운 사상 최고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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