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전통 금융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과 전체 가상자산의 연동성이 약화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조직인 ‘디스프레드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 간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비트코인과 밈 코인의 가격 상승은 두드러졌지만, 알트코인 상승세는 부진했다.
특히,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57%에 도달한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 미만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만9500달러(약 8232만원)에서 6만7700달러(약 9367만원)로 13.8% 상승했으나, 이더리움은 2353달러(약 326만원)에서 2502달러(약 346만원)로 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디스프레드는,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서 전통 자본의 노출도가 심화되면서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변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밈 코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의 거래량이 14%까지 증가하며 밈 코인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리서치팀은 AI 기반 밈 코인인 ‘지각하는 밈’의 증가 가능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활로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우세 여론 및 거시 경제 환경 개선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훈풍이 지속되고 있지만, 비트코인 및 탈중앙화 거래소의 소수 밈 코인에 영향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대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 양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1: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