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30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알파벳 예상 상회 실적
S&P 500 선물이 수요일 소폭 상승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으며, 트레이더들은 다른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경제 성장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주간의 시작을 알린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의 강력한 분기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업체 AMD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며 프리마켓에서 8% 하락했다.이날 메타(Meta Platforms)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기술주 실적 발표 주목
경제 지표 면에서 투자자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 국내총생산(GDP)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이번 분기 GDP는 전년 대비 3.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0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브 하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화요일에는 나스닥 100과 같은 성장주가 다시 선도주 역할을 했다”며, “우리는 인공지능(AI) 및 기타 생산성 향상 도구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강력한 미래 실적 성장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기술주 실적 발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
지난주 미국 모기지 금리가 5주 중 4번째로 상승하며 재융자 신청이 또다시 줄었다. 모기지 은행협회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0.1% 감소하며 사실상 보합세를 유지했다. 모기지 은행협회(MBA) 조엘 칸은 발표문에서 “9월에 금리가 60bp가량 낮아지며 잠시 재융자 활동이 증가했으나, 이후 전체 신청 건수가 27% 줄어들며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 지원 재융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전주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2% 하락, 나스닥 선물 0.22%, S&P500 선물 0.1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25로 0.07%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4%로 2.6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8.03달러로 1.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