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1월 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이래 10개월 만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41만7000 BTC 이상을 보유했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304억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ETF 자그 유입은 미국 대선을 앞둔 가운데 증가하고 있다. 10월 29일, 비트코인 ETF는 누적 순 유입량 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3월 12일 10억 달러 유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293일 만에 달성한 이 기록은 ETF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라며, 기존 기록인 JEPI가 달성한 1272일보다 빠른 수치라고 밝혔다.
ETF 유입량의 증가는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이끌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미국 기반 비트코인 ETF가 전체 신규 투자액의 약 75%를 차지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한 사례가 있다.
미국 비트코인 ETF는 현재 99만6000 BTC를 보유 중이며, 조만간 100만 BTC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