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하락세 전환 # 비트코인 선물 하락 # 가격 상승에도 이익 실현 최소화 # 블랙록 ETF $300억 돌파 #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 약세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장중 상승세를 멈추고 7만2000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주요 종목 다수가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8개의 가격이 내렸다.
# 주요 종목 하락세 전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7만1865.6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8% 하락했다.
이더리움 1.08%, 트론 2.42% 상승했고, 솔라나 2.49%, XRP 0.61%, 도지코인 2.0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 420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8.7%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 선물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이 730 달러 하락한 7만2610 달러, 12월물은 730 달러 내린 7만3135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1월물이 29.80 달러 상승해 2687.00 달러, 12월물은 32.00 달러 오른 2709.50 달러에 거래됐다.
# 가격 상승에도 이익 실현 최소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이 최근의 가격 상승에도 최소한의 이익 실현만 하고 있다.
한 분석가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현재 전체적으로 이익 또는 손해를 보며 팔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가 지난 1년간 과열 신호를 보였던 범위 아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 블랙록 ETF $300억 돌파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이래 10개월 만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41만7000 BTC 이상을 보유했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304억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미국 대선을 앞둔 가운데 증가하고 있다. 10월 29일, 비트코인 ETF는 누적 순 유입량 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3월 12일 10억 달러 유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 약세
XRP는 지난주 대비 1.07% 하락하며 0.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며 한때 7만3000 달러에 도달해, 암호화폐 시장은 1600억 달러의 자본이 유입되는 강세를 보였다.
알트코인의 약세는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옮긴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7로, 이는 상위 100개 코인 중 27개만이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초과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은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상승하며 비트코인 강세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도지코인(DOGE)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언급하면서 20% 이상 급등했다. 이 부서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나,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일론 머스크가 이를 이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