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여름 동안 고객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코인베이스의 매출은 2024년 3분기 12억 달러로 전 분기 14억5000만 달러에서 감소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2억6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200만 달러 손실에서 7500만 달러의 이익으로 전환되었다고 보고했다.
코인베이스의 아닐 굽타 부사장은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설정한 세 가지 우선 순위인 매출 증가, 암호화폐 활용 증대, 규제 명확성 강화에서 사업이 건실했다” 고 말했다. 또한 이번이 회사의 네 번째 연속 분기 흑자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인 약 7만3000 달러를 기록한 직후 279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주가는 211 달러로 떨어졌지만 연초 대비 35%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4% 하락해 202 달러로 떨어졌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매출 감소 이유를 거래량 감소로 돌렸다. 2분기 2260억 달러에서 3분기 18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매출의 주요 원천인 개인 고객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소매 사용자로부터의 거래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4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관 사용자로부터의 거래 수익은 13% 감소해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이사회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매입 시점과 금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주주 서한에서 “거래 외의 인기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대선 이후 어느 행정부와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친암호화폐 법안 통과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베어 마켓 기간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자, 코인베이스는 사업 다양화를 위해 구독 및 서비스 수익에 집중했다. 서클의 USDC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수익이 작년 한 때 거래 기반 수익을 넘어섰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스테이블코인 수익이 2억4600만 달러로 전 분기 2억40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코인베이스는 주주 서한에서 더 낮은 금리가 스테이블코인 수익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 수치는 플랫폼 내 USDC의 증가에 힘입었다고 밝혔다. USDC는 전 분기 대비 7% 증가해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닐 굽타는 “플랫폼 상의 네이티브 유닛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스테이블코인 수익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스케일링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는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베이스는 온체인 활동에서 리더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트랜잭션 처리 수가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