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재무부가 “디지털 자산시장이 커지면서 단기 국채 수요와 금융 인프라에 변화를 가져올 것” 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재무부는 분산원장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으며,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자산의 토큰화에 대비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는 2024년 4분기 국채 조달 자문위원회(Treasury Borrowing Advisory Committee, TBAC) 보고서에서 이같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132쪽에 달하며 스테이블코인을 74회나 언급할 정도로 비중있게 디지털 자산시장 문제를 다뤘다.
디지털 자산시장은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 금융 자산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지만, 지난 10년간 시장 관심은 크게 성장했다.
현재 디지털 자산의 성장은 △단기 국채에 대한 소폭의 추가 수요를 창출했으며, 이는 주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증가에 따른 결과다. 향후 △기관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채택 확대가 국채에 대한 헤지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분산 원장 기술(DLT)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금융 시장 인프라의 가능성을 열어, 하나의 통합 원장을 통해 운영 및 경제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DTCC(미국 증권청산업협회)와 BIS(국제결제은행) 등이 전통 금융 시장 생태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와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변화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와 토큰화된 미국 달러가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법적·규제적 환경 역시 기존 자산의 토큰화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술 인프라와 토큰화 관련 설계 선택 시 운영, 법률, 기술적 위험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국채의 토큰화 설계, 주권 CBDC 도입, 기술 및 금융 구조 선택, 금융 안정성 유지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미국 재무부는 현재까지 토큰화 자산시장의 규모가 작아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토큰화된 자산이 크게 성장하면 금융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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