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한동안 급등세를 보여왔던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30일(현지시각) 급락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미디어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이날 22.3%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상장 이후 하루 최대 하루 폭으로 지난 4월1일 21.5% 하락을 뛰어넘었다.
비상장 기업이었던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3월 기업 인수 목적 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기업의 시장 가치는 30일 증시 개장 전 59억 달러(약 8조 1400억원)에서 폐장 무렵 46억 달러로 하락했다. 자산이 하루 만에 13억 달러 증발한 셈이다.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이날 급격히 떨어진 원인은 불분명하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후보 테마주인 동시에 미 대선의 흐름을 보여주는 풍향계 종목으로 평가된다.
트럼프미디어 측은 이날 주가가 급락한 원인을 설명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박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면서 관련 주가는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트레이더는 가파른 매도세를 기술적 요인과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원동력 상실 탓으로 돌렸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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