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30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전력 부족 우려로 일시적으로 가상자산 채굴 금지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예브게니 그라브차크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시베리아 남서부와 남부, 극동 등 특정 지역에서 곧 채굴이 금지될 것”이라며 “전력난으로 2030년까지는 이 지역들에 대량의 전력을 공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굴이 중단될 지역 목록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는 “이러한 규제는 러시아 정부가 올해 승인한 포괄적인 가상자산 규제와 함께 1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매체는 “러시아는 여전히 국경 간 이동이 쉬운 가상자산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며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가상자산 산업에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인크립토는 “러시아는 2023년부터 가상자산 채굴을 적극 지원하며 주요 채굴 국가로 부상했다”면서도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 채굴 산업 전반의 해시레이트(채굴 난이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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