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핵스(Dorahacks) 주관 워크숍에서 이더리움 확장성을 주제로 한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s)’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타이코(Taiko) 개발자 조린(Jorrin)과 연구원 융거(Junger)가 참여해 롤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며 해결 과제를 공유했다.
융거는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수년 전부터 샤딩이 아닌 롤업 중심 로드맵을 채택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약 200개의 롤업이 운영 중이나 상호 운용성 부족, 유동성 분산, 탈중앙화 철학 훼손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세 가지 접근법이 소개됐다. △공유 시퀀서(Shared Sequencers)는 여러 롤업이 공통의 시퀀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시간 증명(Real-Time Proving)은 ZK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롤업 간 실시간 상호 운용성을 구현하는 방법이다.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s)은 이더리움을 자체 시퀀서로 활용해 중앙화된 시퀀서의 필요성을 없애는 방식이다. 이는 이더리움의 보안을 계승하면서도 네트워크 가치를 높이지만 블록 타임 제한, 수익성 저하, 보안 취약성 등의 단점이 있다.
타이코는 베이스드 롤업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 중이다. 조린과 융거는 L1 제안자를 통한 사전 확인(Preconfirmation) 제공, 새로운 수수료 구조 도입, 다중 증명 방식 적용 등을 통해 확장성 문제 해결과 보안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코는 Q4 내에 ZK-Proofs를 도입해 블록 보안을 강화하고 탈중앙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스크 제로(Risk Zero) 및 사이진 랩스(Saixin Labs)와 협력 중이다.
융거는 MEV를 경제 시스템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며, 나쁜 MEV와 좋은 MEV를 구분해 악용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이코는 수수료 구조를 재설계해 블록 제안자의 인센티브를 높일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베이스드 롤업은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탈중앙화,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할 잠재력을 지닌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이코는 이더리움 생태계 내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해커톤을 통한 연구 개발을 통해 이더리움의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타입 1 ZK-EVM을 목표로 차세대 롤업 솔루션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7: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