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이 최근 몇 달 동안 상승 모멘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상승세로 전환해 강세장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더리움의 10월 상승률은 1%에 그쳐 비트코인의 14% 상승률에 크게 못 미쳤다.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소 줄어들면서, 10월 30일 ETH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 규모는 440만 달러로, BTC ETF의 8억 9300만 달러와 비교해 약 0.49%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하락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독립 트레이더 포세이돈(Poseidon)은 이더리움이 지난 주말 “마지막 하락”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주말 동안 한때 2382 달러까지 하락했으나 48시간 내에 2500달러를 회복하며 반등했다. 포세이돈은 이 조정이 8시간 차트 기준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회복하는 “베어 트랩”이라고 해석했다.
포세이돈은 “2600달러를 상회하면 롱 포지션을 추가할 것”이라며 “이 가격 범위에서 결국 상승 브레이크아웃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2500 달러부터 시작해 이더리움이 약 88%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으며, 조만간 새로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상승 추세선에서 지속적인 반등을 보여 왔으며, 2550에서 2600 달러 구간의 재시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일일 차트상 이더리움은 강세 패턴인 상승 삼각형 패턴을 형성 중이며, 가장 가까운 목표는 2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해 100일 및 200일 EMA 수준을 돌파하는 것이다.
상대 강도 지수(RSI)가 50 이상이지만 과매수 구간인 70 이하에 위치해 있어 매수세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또한 볼린저 밴드 수렴이 나타나며 단기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으나, 일일 종가 기준 2800달러를 넘으면 즉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9% 하락한 2551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