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3.9%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 양상을 보였다.
3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이 내려오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폴리마켓(Polymarket) 승리 확률도 크게 출렁거렸다. 수요일 67센트에서 현재는 62센트로 떨어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불확실한 대선 결과가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암호화폐 시장 하락 원인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는 △친 암호화페적 성향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확률 감소를 꼽을 수 있다.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지난 48시간 동안 67%에서 62%로 떨어졌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승리 확률은 33%에서 38%로 상승했다.
또한 △트럼프 미디어 및 테크놀로지 그룹(DJT) 주가가 지난 3일 동안 34% 하락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한 달 동안 352%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매트 호간(Matt Hougan)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선 막판 양쪽 정당의 실책들이 유권자들에게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그 밖의 요인들
암호화폐 헤지 펀드 레커 캐피탈(Lekker Capital) 창립자 퀸 톰슨(Quinn Thompson)은 미국 선거가 현재 거래 환경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기술주 실적,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 영국 금리 급등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슨은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 이후 단순히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 GSR의 연구 국장 브라이언 루딕(Brian Rudick)은 트럼프의 폴리마켓 승리 확률이 비트코인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주식 가격 하락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매우 잘”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디지털 자산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이후 트럼프의 승리 확률과 비트코인 가격 사이의 상관관계는 25~35%였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 상관관계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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